프놈펜에 도착한 바로 그 다음날이었다. 공식일정으로 현지 리더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앞으로 프놈펜에서 계속 지내면서 이들과 함께 어린이 사역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이름도 익히고 낯도 익히는 그런 자리였다. 다들 어색하게 자기소개하고 미션에 대한 얘기, 비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그랬었다. 정말 웃겼던 건 자기 소개할 때 우리는 크마에어로 “쭘립 쑤어.(안녕하세요)”라고 하면 걔네들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라고 서로 주고받았던 거다.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고 서로 이름도 익히고 조금씩 친해졌을 때였다. 내 옆에 앉아있던 짓뜨라가 갑자기 내 시계를 보더니, 생뚱맞게 한국어로 “이 시계 얼마예요?” 라고 물었다. 이 시계는 예전에 부모님하고 같이 가서 7만원 주고 산 시계였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한참..
프놈펜에서의 마지막 저녁이었다. 코리안 나이트가 끝나고 우리는 홈스테이를 했다. 모토를 타고 프놈펜의 밤거리를 달려 도착한 곳은 프놈펜외곽의 쁘렉쁘너 마을이었다. 그 곳에서 우리일행은 한사람씩 찢어져서 각자 하룻밤을 잘 곳으로 헤어졌다. 내가 갈 곳은 분타네 집이었다. 그의 샤리를 타고 도착한 곳은 10평 남짓한 집이었다. 거기에 침대가 세 개 있었는데, 하나는 내가 자게 될 분타 침대였고, 하나는 형 침대, 마지막 하나는 분타어머님이 주무시는 침대였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분타 침대에 걸터앉아 많은 얘기를 했다. 영어단어를 늘어놓고 바디랭귀지를 끊임없이 사용해야 하는 대화였지만, 서로가 말하는 뜻은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 대화였다. 그의 나이는 만으로 21살, 한국 나이로는 22살이다. 그의 꿈은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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