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긴장했던 사건, 블라디보스토크 전철 안에서
어딜가나 텃세는 있는 거 같다. 선교자의 입장에서 그런 텃세를 인정하고 최대한 그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소통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사실 러시아 가기 전에 조금 걱정했던 게 있었다. 혹시나 걔네들하고 시비가 붙진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진짜 정 안되겠다싶으면 몇대 맞거나 아님 열라 도망가거나 그러면 되는데, 걔네들은 총 들고 다니잖아. 총을 쓴다는 건 그냥 몇대 맞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바로 목숨이 걸린 문제다. 근데 정말 긴장했던, 그런 순간이 발생했다. 7월 12일날,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영락비전센터에 예배를 드리려고 갔었다. 예배를 다 드리고,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다시 알쫌으로 들어올려고 전철을 탔었다. 완호형이랑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전..
Vladivostok, 2009
2011. 6.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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