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원래있었던 어린이사역대신 노동사역을 진행하였다. 현지 선교사님 학교에 컴퓨터는 있었는데, 인력이 없어서 컴퓨터를 설치를 못하고 있었다. 우리와 같이 간 SS형이 전에 컴퓨터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우리가 그 컴퓨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먼지가 자욱한 컴퓨터들을 창고에서 끄집어 내서 깔끔하게 닦은 다음, 컴퓨터실로 쓰일 공간으로 옮겨서 컴퓨터를 온전하게 설치했다. 못 쓸것은 못 쓸것대로 모아두고 쓸 수 있는 컴퓨터만 따로 골라서 주욱 설치를 진행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컴퓨터는 총 20여대 남짓. 깔끔하게 설치되고 잘 동작되는 컴퓨터를 보고 선교사님은 기뻐하셨고 우리도 덩달아서 기뻤다. 캄보디아는 물자가 많이 부족한 나라이지만 인력도 많이 부족한 나라이다. 더구나 물자보다도 인력이 ..
둘째날 진행했던 체육대회. 원래 계획했던 어린이 사역은 총 3부였었는데, 그 중에서 2부가 체육대회였다. 그리고 3부인 모자이크 그리기는 선교사님의 청으로 취소했다. 체육대회는 장애물달리기, 단체줄넘기, 풍선밟아 터트리기, 현지 아이들과 한국 팀간의 축구게임 순으로 진행되었다. 끝나고나서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었다. 밥은 빵에다가 캄보디아 수프를 찍어서 먹는 것이었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다. 남국 특유의 간이 센맛이 있었지만 맛있었다. 아이들이 빵먹기전에 단체로 기도를 하는 모습은 매우 보기 좋았던 장면. 아이들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고, 우리의 어린이 사역도 무사히 잘 끝났다. 조금 허무한 면이 있었지만...
선교사님의 트럭을 타고 근처 마을로 향했다. 마을까지의 거리는 차로 30분정도였는데, 도로가 험해서 아주 엉덩이가 고생을 했다. 누군가 타가다 타는 기분일거라고 했는데 딱 그 기분이었다. 그리고 30분동안 타가다를 탔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무리 재미있는 타가다도 30분동안 타보시라... (올때갈때 그리고 중간에 살짝 들르기만한 조그마한 마을들까지 합치면 거의 2시간동안 타가다를 탔다고 생각하면...) 그렇지만 마을풍경은 너무 좋았다. 우리가 60년대로 가보진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60년대가 이렇지 않았을까? 캄보디아의 시골마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 닭이 뛰어다니고 소똥이 길바닭에 온통 뿌려져있는 풍경들. 그 속에서 우리는 ..
도착한 이튿날 시작한 어린이 사역. 원래 계획은 오전에 마을에 가서 아이들을 데려와서 오후에 시작할 예정이였지만, 이미 아이들이 먼저 온 관계로 오후에 있었던 어린이 사역 일정을 오전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윙윙댄스를 가르쳤는데, 팀별로 나누어서 윙윙댄스 경연대회까지 진행하였다. 사진을 보면 손수건 색깔이 다른데 손수건 색깔별로 팀을 나누었다. 그래서 나누어진 팀은 총 세팀. 우리 팀원들이 네명씩 각 팀에 들어가서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언어가 너무 안되어서 많이 힘들었던 사역. 우리 준비의 불충분함을 많이 느꼈었던 사역이었다. 끝나고 나서는 아이들이 손수건을 고이 접고 예배당을 청소하고 갔는데, 그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선교사님이 뿌린 씨앗이 이곳에서 서서히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다시 느꼈었..
2011년 8월 15일날. 몇달을 준비했던 단기선교를 드디어 출발하던 날.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고 또 그만큼 시간이 더디게 흘렀던 시간들. 특히 팀장을 맡아서 그런지 난 유난히 그 준비기간이 길게 느껴졌었다. 동시에 14일날이 시험일이라서 캄보디아 단기선교에만 온전히 준비할 수 없었음에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었다. 나 개인적으로는 14일날 시험이 끝나고 결과야 어찌됐든 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발했었다. 그리고 밑에 사진은 김해공항에서 김포로 가면서 찍은 사진들. 우리의 여정은 김해에서 김포, 김포에서 지하철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여 인천에서 다시 프놈펜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다. 인천에서 프놈펜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 30분정도였는데, 캄보디아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린 관계로 도착하..
제주도 법환교회에서 진행한 제주도 수련회.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 순종함과 불순종함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항상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우리가 쓰일 것인가 아니면 쓰이지 않을 것인가의 선택지를 앞에 두고 우리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 많은 시간들. 사실 부담이나 두려움 같은 것들도 모두 실패할 것에 대한 생각들때문에 오는 것인데, 하나님과 함께라면 항상 승리의 역사만 있으므로 그런것들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이 보여주실 역사를 기대하며 즐겁게 사역하는 것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자의 자세가 아닐까. 내가 찍은 사진들이라, 집회할때의 사진은 없는게 아쉽다. 집회할때는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다. 그래서 노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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