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7 노동사역

오후에는 원래있었던 어린이사역대신 노동사역을 진행하였다. 현지 선교사님 학교에 컴퓨터는 있었는데, 인력이 없어서 컴퓨터를 설치를 못하고 있었다. 우리와 같이 간 SS형이 전에 컴퓨터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우리가 그 컴퓨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먼지가 자욱한 컴퓨터들을 창고에서 끄집어 내서 깔끔하게 닦은 다음, 컴퓨터실로 쓰일 공간으로 옮겨서 컴퓨터를 온전하게 설치했다. 못 쓸것은 못 쓸것대로 모아두고 쓸 수 있는 컴퓨터만 따로 골라서 주욱 설치를 진행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컴퓨터는 총 20여대 남짓. 깔끔하게 설치되고 잘 동작되는 컴퓨터를 보고 선교사님은 기뻐하셨고 우리도 덩달아서 기뻤다.

캄보디아는 물자가 많이 부족한 나라이지만 인력도 많이 부족한 나라이다. 더구나 물자보다도 인력이 더 부족한 측면이 크다. 왜냐하면 캄보디아에 물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세계 각국에서 물자를 보내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기 한몸 헌신해서 캄보디아까지 와서 봉사하는 청년들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캄보디아에는 항상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볼때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기술들도 이나라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나라에 단기선교를 가고 도움을 주길 원한다면 노동사역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