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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가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홈스테이를 할 집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갈곳은 트럭으로 이동을 했는데, 첫째날에 전도를 나갔었던 그 마을이었다. 마을은 전기가 없어서 온통 컴컴했다. 우리를 자기 집으로 안내한 아이는 우리가 잘 자리를 바로 안내해줬고 우리는 그냥 바로 잤다. 침대는 나무로 만든 딱딱한 침대 같은 것이었고 그 위에 모기장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어서 벌레들이 안들어오게 할 수 있게끔 해놓은 것이었다.
단잠을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었다. 밥은 우리끼리만 먹고 그 아이들은 구경만 했다. 미안해서 같이 먹자고 하니까 그 아이들은 안먹는다고 했다. 역시나 간이 너무 쎄서 다 먹지는 못하고 조금 남겼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운전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다시 교회로 복귀했다.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려간 아이는 15살이라고 했는데 15살 치고는 너무 어려보여서 자전거 뒤에 타기도 미안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나와 띠동갑이구나... 나는 대충 길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내가 운전했으면 했는데, 그 아이의 바램이 아주 강해보여서 그냥 뒤에 탔다. 중간에는 바람이 빠졌는지 바람넣는델 가서 돈주고 튜브에 바람을 넣었는데, 비대한 나의 몸집이 참으로 죄송스러웠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자전거를 앞에서 몰면서 조금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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